반려동물 의료기기가 뜬다… 핏펫, 종합 ‘펫헬스케어’ 브랜드로 도약

입력 2020-09-11 11:17   수정 2020-09-11 11:19



국내 펫코노미(Pet+Economy)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펫코노미 시장 규모가 3조 원이 넘고 2027년에는 배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판매되는 상품도 다양하다. 반려동물 호텔과 유치원, 전용 피트니스는 물론 지루해 할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인공지능(AI) 로봇까지 등장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기기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의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진단하는 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생애주기가 짧은 반려동물 특성상 질병이 있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좀처럼 케어가 쉽지 않은 만큼, 이를 미리 확인해 관리하고자 하는 반려인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발맞춰 업계에서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펫테크 스타트업 핏펫은 자사몰인 ‘핏펫몰’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반려인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차별화된 IC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핏펫은 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 ‘어헤드(Ahead)’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펫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어헤드는 반려동물의 소변만으로 포도당, 백혈구, 빌리루빈, 비중, 잠혈, 단백질 등의 10가지 항복을 검출해 다양한 질병의 초기 징후를 알려준다. 시약 막대에 반려동물의 소변을 묻혀서 핏펫 모바일 앱에 업로드하면 9가지 이상의 질병에 대한 감지 결과를 제공한다.

체외 검사와 IT를 융합해 소중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고통 없이 간편하게 확인함으로써 수술 없이 더 빠른 치료를 가능케 해 기존 펫 헬스케어의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동물용 체외 진단 의료기기로 믿고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을 이용한 질병감지 알고리즘은 특허출원도 완료한 상태다.

애견 신원 확인 솔루션 ‘디텍트(Detect)’를 앞세워 펫보험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동물 코에는 사람의 지문 같은 비문이 있는데, 디텍트는 이를 활용한 동물의 신원 등록 서비스다. 펫보험 최초 가입 시, 비문을 등록하게 되며 이후 보상단계에서 다시 비문을 등록 조회해 반려견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펫보험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개체식별 문제에 따른 보험금 누수 때문이었는데, 디텍트를 활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핏펫 자사몰 ‘핏펫몰’에선 주력 제품 ‘어헤드’ 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기본 사료의 경우 비만, 알러지, 피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사료 등 반려동물의 현재 상태에 맞는 사료를 고를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절, 구강, 피부, 눈, 요로 등 특정 신체 부위에 영양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성 영양제도 판매 중이다.

호평만큼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2018년 영업을 시작한 당해 4억5000만원이었던 매출은 1년 만인 2019년 77억3000만 원을 기록하며 17배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만 85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실적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고객 수도 지난해 말 1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올해 5월 20만 명, 7월엔 25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세를 몰아 핏펫은 앞으로 파편화된 펫 헬스케어 산업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핏펫은 △‘어헤드’ 바이오키트를 이용한 질병 징후 사전 확인 △일상 건강관리 및 건강검진 △동물병원 방문 및 진료 △병원비 결제 및 보험금 청구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데이터 Pipe-Line을 구축, ‘종합 펫헬스케어’ 브랜드로 부상할 계획이다.

핏펫 관계자는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펫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해 반려동물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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